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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엔터, e스포츠 브랜드 'WEGL'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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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사업에 500억원 투자…'지스타 2017'서 대미 장식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신규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구오하이빈 대표와 전명수 부사장, 서재원 신규사업본부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한국e스포츠협회 및 국내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5년 '액토즈게임즈'에서 '아이덴티티 모바일'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지난 3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로 다시 개명했다. 게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던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WEGL'을 통해 e스포츠 영역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운 e스포츠 사업 핵심은 ▲차별화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 등 3가지다.

'WEGL'은 '모두를 위한 e스포츠(eSports For Everyone)'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전통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을 추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한 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한다.

팀·선수 육성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에도 투자한다.

한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조직위원회(BI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e스포츠 인디 게임 발굴에 나선다.

구어하이빈 대표는 "e스포츠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e스포츠 인구 44%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한국과 중국이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이것이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든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고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WEGL'

'WEGL'은 ▲게임스타 코리아 ▲프리미어 ▲슈퍼 파이트 등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게임스타 코리아'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게임의 만남'이란 콘셉트를 내세웠다.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은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의 열정과 도전 과정을 재미있게 담는다.

입상자는 e스포츠 전문가의 지원 하에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 우승팀은 '글로벌 토너먼트 파이널'에 출전할 자격을 받는다.

'WEGL'의 정규 리그 '프리미어'는 e스포츠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그 방식으로 연중 지속 개최된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별 최적화된 다양한 포맷의 대회를 통해 'WEGL' 브랜드를 팬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 진출해 지역별 정규 리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팬을 위한 대회 '슈퍼 파이트'도 공개됐다. 북미 이종격투기 대회 UFC 형식의 선수 지명, 팬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매치업을 성사시킨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레전드 선수들의 초청전, 라이벌전, 신예 선수들의 데뷔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열릴 WEGL의 시즌1 대회는 모두 부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각 모듈의 파이널 매치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 현장에서 펼쳐진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지향하는 WEGL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끼는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도전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2개 이상의 '프리미어', 분기별 '슈퍼 파이트' 및 연말 최종전 형태의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게임 종목과 국내 방송 파트너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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