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가전 제조사와 통신 사업자들이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서비스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스마트홈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과 보급을 위한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조사들이 자사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활용한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확산을 위해 200만~300만원대 보급형 냉장고에도 IoT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는 다른 가전제품이나 타 제조사의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으며, 삼성이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 모듈인 아틱(ARTIK)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음성 명령이 가능하고 24시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IoT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딥러닝 기반 핵심 기술 및 상품, 서비스인 딥씽큐(Deep ThinQ)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딥씽큐는 원격제어, 알림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사용자 생활패턴과 주변환경에 맞는 최적솔루션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대형가전부터 소형가전까지 무선인터넷으로 제어 가능한 통신제어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제품 간 연계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을 조성하는 중"이라고 봤다.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기존 고객 기반의 서비스와 가정용 IoT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아직은 초기단계인 스마트홈 사업의 인지도를 높여 저변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는 설명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핵심은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며 "가전 업체들의 적극적인 제품 출시와 통신 업체들의 서비스 지원으로 인해 스마트홈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LG전자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스마트 가전과 인공지능 가전을 활용한 스마트홈 플랫폼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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