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0일 그룹의 2017년 상반기 순이익이 1조 8천891억원, 2분기 순이익은 8천920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29.9% 증가하며 2001년 신한금융지주 창립 이래 최대 반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냈던 전분기(9천971억원) 대비로는 10.5%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카드, 금융투자,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내, 신한의 차별화된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번 부각되고, 안정적인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재확인됐다"고 자평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1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도 이룬 성과로 의미 있다는 평가다. 2분기 중 경상이익은 8천억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자산성장이 회복되고 순이자 마진이 2분기 연속(1분기 4bp, 2분기 3bp) 개선된 효과로 풀이됐다.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 개선과 분기 중 자산성장에 힘입어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신한은행 상반기 순익 1.1조원…전년比 7.6% 성장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천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5천698억으로 1분기의 5천346억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 1분기 0.5% 감소했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중 가계대출 성장 등 1.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 회복으로 1.4% 증가했고, 핵심시장인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비외감 기업 중심으로 분기중 2.2% 성장했다.
그룹 및 은행의 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1bp, 3bp 개선된 2.02%와 1.56%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카드, 금융투자,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개선이 지속된 것도 주목할 부분으로 강조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6천312억원(2분기 순이익 2천29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2.9% 감소했다. 다만, 1분기 발생한 충당금 환입 효과 제외 시 전분기 대비 82.1%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다. 증권업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자기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란 설명이다. 2분기 순이익은 478억원이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인식한 이연법인세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이란 설명이다. 2분기 순이익은 44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4천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났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5.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은 461억원, 2분기 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27.3%, 48.3% 증가했다. 선박관련 충당금 영향 소멸 및 환입 효과를 봤다.
이 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5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2억원이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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