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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탈수록 탐나는 '코나', "예쁘고 당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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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주행성능·알찬 공간활용성 '굿'…연비는 다소 아쉬워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요즘 '핫'한 소형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인 '코나'는 가장 주목받는 신차 중 하나다.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브랜드의 첫 소형SUV이자, 기존 모델들이 갖지 못했던 성능들을 대거 탑재해 '작지만 부족함없는' 소형SUV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코나의 강렬한 첫 인상과 톡톡튀는 색감,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 장치가 탑재됐다는 점에서 이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코나 1.6 가솔린 모델을 타고 코나가 가진 매력을 살펴봤다. 서울 강북에서 강남을 오가는 출퇴근 길은 물론 속도를 낼 수 있는 경기도 파주 등을 왕복했다. 시승 차량인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은 최고 출력 177마력과 최대 토크 27.0kg.m의 스펙을 갖췄다.

코나는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가볍고, 매끄러운 승차감을 주는 차였다. 작은 몸집 덕분에 좁은 골목길이나 정체가 잦은 출퇴근길에서 차로 변경이 수월했고, 속도를 내는 고속 구간에서도 경쾌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운전에 서툰 초보 운전자들도 재미를 붙여 주행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상 주행에서는 노면음과 풍절음을 잘 잡아 실내가 꽤 조용하다. 2열에 앉은 동승자도 부드러운 승차감에 정숙성까지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100km 이상 고속 구간에서는 어느 정도의 풍절음이 귓가를 맴돈다.

뻥 뚫린 자유로를 달리면서 속도를 높여보니 기대보다 짜릿한 가속감을 맛볼 수 있었다. 주행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돌리자 확연히 다른 주행감을 뽐낸다. 가속 페달 반응 속도가 빨리 살짝만 밟아도 곧장 속도가 붙으며 날렵한 질주가 가능했다. 브레이크 반응 역시 민감하진 않지만 부족함없이 성능을 발휘한다.

좁고 굽이진 도로를 찾아들어가 속도를 내며 달렸다. 도로를 꽉 잡아주는 느낌은 없지만 쏠림없이 부드럽게 구간을 빠져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티어링 휠이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드는데, 저속에서는 손쉬운 핸들링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고속에서는 약간 불안하게 느껴진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스티어링 휠을 좀 더 단단하게 세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공인연비는 11.3km/ℓ. 급가속과 잦은 브레이크 사용에 실 연비는 10.1m/ℓ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소형차에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시원시원한 8인치 디스플레이. 상위 차종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항이긴 하지만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기 때문에 편리한 주행을 돕고, 스마트폰을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를 연동시켰을 때도 차체 대비 넓직한 인상을 주는 디스플레이가 만족감을 높였다.

코나는 SUV치고는 다소 낮은 차체로 인해 해치백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같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 설계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여성 운전자 입장에서는 타고 내리는 것이 편하고, 시야 확보도 용이해서 불만 요소가 되진 않았다.

오히려 소형차임에도 넓은 공간감, 특히 2열의 경우 헤드룸이 넓고 좌석이 약간 올라가 있어 넓은 시야로 연결되어 좋게 느껴졌다. 다만 2열 무릎 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

차선을 벗어나거나 다른 차량이 가까이 다가올 때 경고를 주는 등 현대차의 지능형 안전 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가 장착됐다는 점도 코나의 강점이다. 상위급에 탑재되던 기능으로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나의 가격은 트림별로 1천895만~2천680만원까지. 경쟁 차종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코나가 가진 주행 성능이나 안전·편의 사양을 따져보면 구매를 고려해 봄 직 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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