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가 잇따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주 이상 주문은 전년과 유사했고 전체 주문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들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조사한 '개인투자자 대량주문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는 9천8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8천494건보다 6.97%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지난 5월 4일 2241.24 기록을 시작으로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면서 1억원 이상 주문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였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생명,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SK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의 1만주 이상 주문건수는 2만1천214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보루네오, 미래산업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는 5만5천309원인데 반해 개인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사의 평균 주가는 919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주문건수는 일평균 272만6천45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77%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개인의 코스피시장 매매비중이 거래대금 기준 전년 동기보다 4.86% 하락한 46.47%를 기록한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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