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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수단에서 산업으로…달라진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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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뛰어드는 글로벌 공룡들…국내서 500억원 투자 사례도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e스포츠가 어엿한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e스포츠의 시장성에 주목한 국내·외 업체들이 대규모 자본을 연이어 투자하면서 그 규모가 날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알리바바를 비롯해 미국·유럽의 스포츠 구단들까지 e스포츠 산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회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e스포츠의 달라진 위상이 한몫한다. 한때 e스포츠는 인기 있는 일부 종목의 스폰서로 참여하거나 신작 출시와 동시에 이용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으나 지금은 그 위상이 달라졌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5월 브라질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의 누적 시청자수는 3억6천400만명이었다. 이 대회의 총 생중계 시청 시간은 2억1천800만시간, 최고 동시시청자수는 430만명이었다. 매년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약 8천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성장한 수치다. 뉴주는 오는 2020년 시장 규모가 1조7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게임사들은 일찌감치 e스포츠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축구·야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포츠로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리그를 키워가고 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지역 연고제에 기반을 둔 e스포츠 대회를 추진 중이다. 중국 텐센트는 향후 5년 동안 e스포츠에 1천억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스포츠가 게임사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도 흥미롭다. 맨체스터시티, 발렌시아, 볼프스부르크, 아약스 등 내로라하는 명문 축구 클럽에서 '피파' 프로게이머를 영입했다. 발렌시아, 파리 생제르망, 베식타스 등은 '리그오브레전드'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의 e스포츠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NBA 출신 릭폭스는 '리그오브레전드' 팀 인수 이후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콜오브듀티' 등 다양한 종목의 팀을 만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룡센터' 샤킬오닐은 NRG e스포츠 팀에 지분을 투자했고 '축구황제' 호나우두는 CNB e스포츠 클럽을 인수했다.

◆국내에서도 e스포츠 열기…500억 투자 사례 나오기도

국내에서도 대형 게임사들이 활발히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등 자사 라인업을 중심으로 수년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대회를 매년 열면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펜타스톰' 리그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단발성 대회가 아닌, 토너먼트와 리그 선발전을 거쳐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스포츠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지난 19일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출범하고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함께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리미어'를 비롯해 오디션 콘텐츠를 결합한 '게임스타 코리아' UFC 형식의 선수 지명을 통한 매치업을 기반으로 한 '슈퍼 파이트' 등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하는 것이 목표다. e스포츠 사업의 '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구오하이빈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e스포츠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은 e스포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각국에 e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용자드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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