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개 일정이 가시화된 가운데, 휴대폰 부품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 애플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개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는 휴대폰 부품업체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는 이슈"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은 내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9월 5~6일에 아이폰8, 아이폰7S·7S플러스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애플향 신규 공급이 예상된 분야는 경성 및 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으로 하반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수혜주로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삼성전기를 거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주요 부품을 동시에 공급한 삼성전기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2천415억원으로 상반기 962억원보다 15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듀얼 카메라 및 3D센싱 카메라를 공급하는 LG이노텍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121% 증가한 2천2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듀얼 카메라 채택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의 내년도 실적 호조도 예상했다. 수혜주로는 대덕GDS, 자화전자, 옵트론텍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특징으로는 베젤리스와 듀얼 카메라 채택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건 이후 신뢰성(안전성) 회복이 중요해졌다"며 "갤노트8은 지난해 애플이 먼저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고 갤럭시S8 처럼 홈버튼을 제거한 전면 디스플레이(베젤리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를 확대하고, S펜으로 차별화를 유지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터치센서)는 적용을 추진했으나 연기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플에 대해서도 "삼성의 갤럭시S8 처럼 홈버튼을 제거한 전면 디스플레이(베젤이 없는 디자인)를 채택할 것"이라며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모델은 아이폰8, 7S 등 2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동시에 아이폰8에 3D 센싱카메라 채택으로 안면인식, 보안부문의 차별화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은 적용할 가능성도 있으나 기술적인 한계가 있어 최종 적용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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