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야당은 이 후보가 방통위원장에 부적격하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서 채택을 다시 국회에 요청해도 여야가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이날도 전체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사실상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셈이다.
이날도 야당은 이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적격의 끝판왕, 5대 비리 전관왕인 이효성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다시 한번 강력 촉구한다"며 "이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은 커녕 청문회 자리에 설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 미방위 관계자는 "야당과 계속 접촉하고 있지만 오늘 채택은 어려워 보인다"며 "1차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여야가 다시 논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여야가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만일 재요청 기간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 직권으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따라 이 후보는 늦어도 내달 초에는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다만 문 대통령이 직권으로 이 후보를 임명할 경우 야당의 거세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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