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책토론회 '4차 산업혁명과 노동의 미래'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산업의 자동화 및 인공지능(AI)화에 의한 노동시장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자동화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박문수 뉴욕주립대 교수와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박사는 '산업 자동화와 일자리의 영향'과 '인공지능 자동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명암'을 주제로 발표, 빠르게 진행 중인 산업의 자동화와 AI화 동향을 전했다.
박문수 교수는 이와 관련 "전자, 자동차, 화학, 금속, 석유 등 5대 제조분야에서 지난 5년 간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 박가열 박사는 "골드만삭스는 600여 명의 주식중개인을 AI로 대체하는 등 이미 AI를 이용한 금융상품 거래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문수 교수에 따르면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자동화 지수가 높은 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의 근로자 수가 감소 또는 정체되는 등 자동화에 따른 생산인력은 감소한 반면, 생산인력 대비 경영·기술지원 종사자 비중은 2012년 17%에서 2016년 26%로 증가하면서 제조분야 일자리 구성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상운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과장은 "(미군 공군에서) 무인 정찰기 도입 결과, 조종사는 1명 감소하지만, 수집한 영상을 분석하거나 무인기를 정비하는 지원인력이 300여 명 늘어나는 효과를 거둔바 있다"며, "AI 등 자동화기술은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기술 개발·활용·유지보수·기반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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