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KTH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TH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48억원, 영업이익은 20.1%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T커머스 사업 매출이 확대된 데다 콘텐츠 판권 자산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이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천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434.2% 폭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3.9% 줄었다.
이처럼 영업이익은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급증한 점에 대해 KTH 관계자는 "지난해 콘텐츠 유통사업부에서 보유 중인 콘텐츠 판권 중 수익을 내지 못하는 판권들을 회계상 손실로 잡히도록 감액 손실 처리한 탓에 작년 당기순이익이 낮게 잡혔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자산이 건전화된 상태여서 당기순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쇼핑 2Q 매출 전년比 64.9% 급증…연내 흑·전 목표
KTH의 주력 사업인 T커머스 사업부는 올 2분기 매출액(257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64.9%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8.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상품 경쟁력 강화하고 TV 앱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K쇼핑 고객 유입율이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5일 K쇼핑 미디어센터 오픈식에서 오세영 대표는 "연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연말부터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KTH 관계자는 "올 하반기 K쇼핑은 자체 방송제작 및 편집, 송출 환경을 갖추고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채널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며 "'기가지니'와의 연동을 통한 국내 최초 대화형 커머스 서비스 상용화 및 지속적인 TV 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쇼핑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2분기 콘텐츠 유통 매출은 한국영화 유통 라인업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ICT플랫폼 매출 역시 지난 1분기에 일부 지연되었던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콘텐츠 유통과 ICT플랫폼 사업부문은 하반기 중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유통 범위 확대 및 신규 사업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TH 관계자는 "콘텐츠 유통사업은 웹 콘텐츠·애니메이션·캐릭터유통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콘텐츠유통 범위를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ICT플랫폼 사업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 및 레퍼런스를 기반으로빅데이터·커머스 플랫폼 구축 부문에서 신규 수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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