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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스마트에너지, 시장 리더십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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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확장 통한 성장전략 제시...통신비 인하, '분담'해야"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인공지능(AI)·스마트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통한 시장 리더십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1월 출시한 AI TV '기가지니'를 통해 홈IoT 외 금융, 쇼핑, 금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3분기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기가에너지 매니저'를 출시해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8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기가지니 가입 목표는 50만대로, 1월 (기가지니) 출시 이후 1분기에만 3만대, 2분기에 10만대 가입자 확보 등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이후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AI 생태계 성숙도에 맞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가지니를 통해 가정 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 각종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AI 아파트·금융·쇼핑·교육 등으로 확장이 가능한 AI 플랫폼으로 이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략 방향을 전했다.

AI 사업과 관련해 KT는 특히 AI 아파트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림·한화·롯데건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 최근 부산 영도 롯데캐슬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KT는 연내 5만 세대까지 AI 아파트 단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내년에는 추가로 15만 세대를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에서는 이미 올 상반기 467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 지난해 연간 매출 420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KT는 이와 관련해 "지난 상반기 스마트에너지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었다"며, "곧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선봬, 시장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KT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전했다.

KT는 "(정부 정책이 가지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인하 방안이 통신사 부담 중심으로 된 것은 아쉽다"며, "데이터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나, 5G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하기에 시급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나아가 조율방안으로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통신사 외에도 제조사, 포털, 정부 등의 이해관계자가 분담해야한다고 본다"며,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제조사나 포털 등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가 동참해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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