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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정부, 사드 발사대 4기도 조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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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준비 거쳐 추가 배치, 환경영향평가와는 별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그동안 배치가 미뤄졌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발사대 4기가 조기 배치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후 맥마스터 美 백악관 안보실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해 조만간 사드 발사대 배치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는 이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배치된 2기는 임시 배치가 된 상태인데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4기에 대해서도 임시적으로 배치가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가 진행이 돼 왔고, 이는 마무리 단계"라며 "이후 일반 영향평가가 진행돼야 하는데 이는 그대로 진행이 되면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시점에 최종적인 배치 여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 배치된 2기의 사드 발사대에 대한 보완, 유류 공급과 병사들의 편의시설 확보 등의 문제도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전에 돼 있는 부지 내에 임시적으로 4기가 추가 배치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보본부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이달 내 미국과의 준비를 거쳐 추가 배치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도발에 따른 긴급한 대응을 위해 운용하는 임시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대응 능력 확충을 위해 배치 시기를 당겨서 하고 절차적인 것은 진행한다"며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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