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8.27 전당대회 출마 요구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갑 지역위원장인 김철근 전 선대위 대변인 등 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오후 2시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원외지역위원장 109명의 서명을 받아 안 전 대표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이들과 만나 1시간 20여분 간 대화를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이고 당 대표로 이미 출마를 하신 분들도 계신데 (출마를 해 달라고) 서명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당 안팎의 전대 출마 요구, 반대 목소리 등을 모두 듣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것(출마 요구 서명)을 포함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며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다음 달 10일인데, 그 전에 입장 발표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까지 8.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는 정동영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천정배 전 공동대표, 김한길 전 대표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출마 결심을 할 경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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