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가상통화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새로운 코인 '비트코인캐시(BCC)'가 출범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분열이 가상통화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진단이다.
2일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부터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BCC가 출범했다"며 "이로써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 분열된 이후 두 번째로 분열사태를 겪는 가상화폐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더리움은 지난해 7월 640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한 이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리된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비트코인의 분열이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더리움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했었던 것처럼,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분열도 변동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또한 BCC 출범을 앞두고 거래가 감소하다가 BCC가 출범하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사태처럼 비트코인의 가격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판단했다.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장화폐격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BCC 진영 측의 주장대로 BCC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번 분열로 비트코인과 BCC의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 내에서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대시와 같은 알트코인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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