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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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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경쟁력, 프리미엄 LCD 전략으로 선두 유지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초대형, UHD 등 프리미엄 LCD 기술에 힘입어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지난 4분기 연속 1조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매출은 7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천386억에 비교해 무려 12배나 증가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했다. 1분기보다도 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익성 측면에서 2위 업체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벌이며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부가 LCD 패널 생산에 주력한 전략이 주효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8.6%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패널업체들이 중소형 플렉시블 OLED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당분간 높은 생산능력과 기술력에 힘 입어 선두자리를 지켜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경쟁적인 10.5세대 LCD 라인 투자로 치킨게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효율이 떨어지는 노후라인을 정리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LCD 사업전략을 전환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플렉시블 OLED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9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플렉시블 OLED 시장이 올해 92억6천만달러(한화 약 10조4천434억원)에서 2020년 2배가 넘는 209억 8천300만달러(한화 약 23조6천646억원)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이 내년 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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