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삼성중공업이 안전한 작업장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이를 전격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일 안전경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안전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의에서 삼성중공업은 안전한 작업장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고, 박대영 사장이 4일 사내방송을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를 설명했다.
마스터플랜은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새로운 안전문화 조성 ▲크레인 충돌사고 예방대책 ▲정기 안전점검, 국제 기준 적용 등을 통한 잠재 위험요소 발굴 및 제거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삼성중공업은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이곳에서 월 1회 회의를 개최해 안전환경 관련 사안을 총괄적으로 협의·결정한다. 지난달 초에는 안전관리 조직을 '안전경영본부'로 격상시켜 위상과 권한을 강화했다. 현재 글로벌 안전관리 전문가를 안전경영본부장으로 영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중 인선을 마무리한다.
또 임원·팀장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코칭 및 워크숍을 실시했고,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2대 안전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환경안전보건분야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삼성중공업 고유의 '신 안전문화'를 오는 2018년 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크레인 충돌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위치·형상 기반 충돌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2018년까지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운전수·신호수 등 운영자의 교육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이 밖에 자체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고위험 요소 61개를 추가로 발굴하고 사고예방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KSSS(한국조선소안전표준화)를 오는 2018년 1분기까지 조기 적용하고 노동부 인증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 자체 TF 활동,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과 벤치마킹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18년까지 안전한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철저한 안전 의식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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