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6%(8.60포인트) 상승한 2395.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00.33까지 오르며 2400선을 다시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이었다. 개인이 945억원, 외국인이 1천63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나홀로 2천1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과 세법개정안 등의 규제 자체가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등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진정돼 코스피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17% 하락했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도 각각 2.29%, 0.26%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0.11% 상승했고, 현대차(1.01%), 포스코(1.21%), 한국전력(0.57%), 삼성물산(1.45%), 신한지주(2.26%), 현대모비스(1.80%)는 올랐다.
IT대형주도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하락한 가운데, LG이노텍은 -0.31%, LG디스플레이는 -0.80% 내렸지만 삼성전기는 1.08%, 삼성에스디에스는 0.56%, 삼성SDI는 3.42%, LG전자는 4.97 올랐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급락했던 건설주들은 이날 반등했다. 대우건설은 2.74%, GS건설은 2.50%, 두산건설은 1.17%, 삼성물산은 1.45%, 현대건설은 1.31%, 대림산업은 1.37%, 금호산업은 0.47% 올랐다. 이에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1.1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가 2%대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등이 1%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통신업은 1%대 약세를 보였다. 보험(0.87%), 서비스업(-0.83%), 비금속광물(-0.71%) 등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3%(1.51포인트) 하락한 641.5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90억원어치 샀고 외국인은 330억원어치, 기관은 396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0.34%) 내린 112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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