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발행액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조사한 '2017년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 1~7월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전환사채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5조 9천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0%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은 3조 3천532억원(4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6%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2조 5천559억원(290건)으로 56.9%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1조 6천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2%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은 1조 3천820억원(1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55.2%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2천187억원(16건)으로 14.8%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CB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2조 2천848억원 규모 CB 발행으로 인해, BW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두산그룹(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의 1조 1천500억원 규모 BW 발행으로 인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 CB·BW를 발행할 때 공모보다는 사모의 방법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 권면총액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은 6조 389억원으로 80.4%에 이른 반면, 공모는 1조 4천710억원에 불과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