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우석 사태의 연루자로 강력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퇴 거부에 대해 청와대가 기자회견 이후 여론과 과학계 반응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에게 "박기영 본부장에게 제기되는 많은 비판들을 청와대가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청문회가 보장된 후보자는 많은 문제가 있어도 청문회까지는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박 본부장의 발언은 본인 해명의 기회를 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기영 본부장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국민과 언론이 주는 말들을 다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학기술본부를 참여정부 당시 만든 경험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과학기술본부장 경험을 높이 사 인사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 비판을 잘 인식하고 있다. 해명과 반성, 사과에 이은 국민 반응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박 본부장에 대해 이같이 반응하면서 자진 사퇴 등 낙마 가능성은 높아졌다.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 표명 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다만 청와대는 인사검증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추천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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