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검색 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애플에게 지급할 금액이 올해도 수십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투자 보고서에서 구글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자사 엔진을 유지하는데 올해 30억달러 상당을 애플에 지급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구글이 지난 2014년에 10억달러를 애플에 지불했고 올해도 그 액수가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이 금액은 애플의 서비스 매출에 포함되며 올 애플 영업이익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또 지난 2년 동안 애플의 영업이익 성장률에 25% 가까이 기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은 지난해 트래픽 인수 비용(TAC)으로 총매출 900억달러 가운데 168억달러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기타 매출 비용은 총 351억달러 가운데 183억달러였다.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애플과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구글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돼 미국 모바일 검색시장을 95% 가까이 장악했고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이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실제로 2년전 골드만삭스는 구글의 모바일 광고 매출 가운데 iOS 기기를 통해 올린 매출 비중을 75%로 예측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도 구글의 검색광고 매출 중 절반을 iOS 기기에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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