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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유월의보리, TV홈쇼핑 타고 '일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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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지원 프로그램서 성장 제품력 입증…본방송 데뷔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에서 소개된 '유월의보리' 면제품은 방송 3개월 만에 본 방송에 편성됐다. 그동안 2부 리그에 머물렀다면 이달부터는 정규 리그에서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유월의보리가 본 방송에 데뷔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사천리 프로그램 덕이 컸다. 유월의 보리 면제품은 지난 5월 23일 일사천리 방송 당시 80%를 웃도는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해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홈앤쇼핑의 일사천리가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담당한 셈이다. 실제 일사천리 출연 시 상품은 물론 회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지속적인 매출 확대도 꾀할 수 있어 판로 확대에 목마른 중소협력사들 사이에서는 출연 수요가 높다.

이밖에도 홈앤쇼핑은 ▲미라클워터의 친환경세정제 ▲강원식품의 치악산 칡즙 ▲청도감영농조합법인의 청도반건시 ▲독도무역의 명이나물 등 기존의 일사천리 상품 중 5개를 일반상품으로 전환해 론칭한 바 있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2년 개국 당시부터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라면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일사천리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9월 전남 무안의 '황토랑양파즙' 제품을 시작으로 매주 각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여 작년 연말까지 5년간 전국 총 17개 지자체의 369개 제품을 발굴해냈다. 이들 제품의 총 매출액만 686억원에 달한다.

일사천리 프로그램은 지방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한다. 또 일사천리 전담 부서의 상품기획자(MD)들과 상품 컨설팅 및 마케팅 전략을 적극 공유해 판매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112개 일사천리 상품의 총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나타냈다. 홈앤쇼핑은 올해 일사천리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총 134개 지역 우수상품 론칭해 12개 상품을 일반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앤쇼핑은 지난 2월부터 17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방송적합성 등을 심사해 우수 제품을 선정했다. 또 올해부터는 일사천리 상품의 모바일 상시판매도 활성화해 지속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규모별로 찾아가는 MD 상담회와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상담회가 홈쇼핑 입점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면 설명회는 지역조합이나 이사회 등 소규모 업체를 방문해 홈쇼핑 유통업 전반을 설명하는 자리다. 지난해에만 총 62회의 상담회와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80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을 보유했음에도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TV방송이라는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일사천리 사업의 핵심"이라며 "8%의 저렴한 수수료는 물론, 일사천리 상품 전담 MD들이 입점 및 마케팅 노하우까지 제공하며 홈앤쇼핑의 대표적 중기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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