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가 어느덧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당은 지난 22~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투표시스템인 'K-보팅' 방식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25~26일 ARS 투표를 진행한다.
ABS 투표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온라인 투표에는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22만4천556명 가운데 4만2천556명(18.95%)가 참여했다.
국민의당은 온라인 투표,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28~29일 온라인 투표, 30~31일 ARS 투표)를 실시해 다음 달 1일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초반부터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막판까지도 안 전 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론,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책임론 등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대위가 만든 대선평가보고서도 막판 변수다. 보고서에 안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실릴 수밖에 없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당대회가 막바지인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안 전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이언주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은 막판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패배가 쓰라린 아픔이지만 당과 당원을 지켜야 한다는 열망이 등을 떠밀었다"며 "뒤로 물러나 있는 게 책임지는 게 아니다. 정치인 안철수, 당과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자신한 데 대해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이 불과 몇 %밖에 안 되는데 내부에서 안빠 몇 사람이 설치는 게 큰 의미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4명이 출마해 경쟁하기 때문에 어떤 후보도 과반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결선이 불가피하다"면서 자신과 안 전 대표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안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근면성실하고 신선한 분이었는데 좋은 부분들이 많이 퇴색됐다"며 "조금 더 단련이 돼야 하고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렇게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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