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각 산업에 맞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사업 방향을 밝혔다.
향후 유통 등 특정 산업(버티컬)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머신러닝 등 클라우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계속 늘려가는 등 끊임없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스마트 가전,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과 성공사례를 점점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MSP)로 쉽게 말해 클라우드로 가는 길을 함께 해주는 회사다. 기업 고객이 혼자서 기존 IT시스템(레거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MSP는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을 통한 클라우드 이전·구축, 안정적 운영 등을 돕는다.
클라우드가 IT의 거대한 흐름이 되면서 이같은 클라우드 MSP는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 부문에 등재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한화테크윈 등이 이 회사를 통해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문 인력, 자체 개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BSP) 등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인증을 받은 160여 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클라우드를 잘 아는 회사라는 뜻이다.
특히 그는 "베스핀글로벌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MSP"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100% 클라우드로 옮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보안에 민감하거나 테크놀로지 자체가 오래돼 클라우드에서 안 돌아가는 앱은 남겨둘 수 밖에 없을텐데 그럴 경우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과 프로세스,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11개 국가에 걸쳐 14개 IDC를 보유한 호스트웨이와 협업을 통해 한국, 중국을 포함해 세계 어디에서나 지원해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12월 호스트웨이 IDC 사업부에서 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또 "대기업은 복잡한 시스템이 더 많아서 MSP를 더 필요로 한다"며 "대기업 고객을 주된 타깃으로 한국과 중국 시장을 우선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고객 지향적"이라며 "고객 요구와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클라우드를 선입견 없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베스핀글로벌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블루믹스, 알리윤(알리바바)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은 한번에 움직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면서 "우리가 고객에게 한꺼번에 (클라우드로) 가지 말고 몇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정해서 옮긴 뒤 믿음이 생기면 그 다음 단계로 가길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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