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국내 연구진이 손동작만으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성공했다.
28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센터장 이상홍, IITP)는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각종 모바일 플랫폼에서 AI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저전력 딥러닝 반도체 칩 'DNPU(Deep 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DNPU는 용도에 따른 카테고리 분류를 지원하는 MLP(Multilayer Processing)와 사진인식 및 시간에 따른 데이터변화를 인식하는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RNN(Recurrent Neural Network)을 하나의 저전력 칩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갖춘 CNN 딥뉴랄 네트워크와 MLP·RNN 딥뉴랄 네트워크를 각각 다른 가속기로 제작, 또 이들 2개의 가속기를 하나의 칩으로 집적해 고성능 연상능력을 확보한 것.
이를 통해 휴대폰, 로봇 등의 모바일 기기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장치에서 물체 및 행동인식, 이미지 캡셔닝(영상의 특정 이미지를 문자로 설명하는 기술) 등의 AI 기술을 저전력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신동주 카이스트 박사과정이 주도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핫칩스' 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구글 알파고의 핵심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보다 최대 4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업을 지원한 과기정통부와 IITP는 DNPU가 향후 AI 혁명을 선도할 핵심 칩이 될 것으로 기대, 벤처기업 유엑스 팩토리와 상용화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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