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이 29일 도발을 감행한 발사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계열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엄포를 놨던 괌 포위공격 때 쓰겠다고 했던 그 종류다.
합동참모본부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 브리핑을 열고 북한 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오전 5시57분 경 미사일을 발사했고, 발수는 1발"이라며 "발사체는 최고 고도 550여 km, 비행거리는 약 2천700여 km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미사일은 평양 북쪽 순안에서 발사됐고, 탐지는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이지스함과 공군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가 포착했다. 그동안 북한이 고각 발사로 한미 정보당국을 속여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IRBM은 정상 각도로 발사된 것으로 평가됐다.
미사일이 3조각으로 나뉘어 단 분리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측 보도에 대해 관계자는 "우리도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할 능력이 있으며 현재 분석 단계"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감시 중"이라며 "북한의 의도는 한미 연합 훈련인 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 증원기지 타격 능력 과시,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추가 도발 가능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 및 대비태세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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