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31일 한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 등 수천만원 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YTN은 이 대표가 A씨에게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 주겠다'며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1년 6개월간 현금과 명품 시계 등 10여 차례에 걸쳐 6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 한 여성 잡지에 이혜훈 의원을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하는 인터뷰를 싣기 위해 든 섭외비, 광고비 등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근거로 이 대표 소개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나고, 조찬 약속을 잡아주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업가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정치원로를 통해 '언론계·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동향인인데 자원해 돕고 싶다'며 접근해 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되다 오래전에 전액을 다 갚았다"고 설명했다.
또 "물품은 코디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 왔고, 구입 대금도 모두 오래전에 전액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이 사업가를 소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소개했다는 두 사람은 연결한 적도 없고, 더욱이 청탁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오래전에 다 갚았는데도 무리한 금품 요구를 계속해 응하지 않았고 결국 언론에 일방적으로 왜곡해 흘린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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