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500㎏ 미만으로 소형화·경량화 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오후 북한의 6차 핵실험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 실험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느냐"고 묻자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송 장관은 "오늘 아침 확인한 바로는 ICBM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며 "제가 볼 때 ICBM 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김 의원이 '500㎏ 이하로 소형화·경량화 됐다고 보느냐고 거듭 묻자 "우리는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송 장관은 "향후 북한은 국가기관 명의로 핵 강대국 반열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국에 대해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ICBM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을 고려해 강화된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현실화된 북한의 핵 위기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이 참여하는 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대피시설 및 장비 보강 검토 등을 통해 안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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