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6차 핵실험을 진행한 북한이 새 갱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핵실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날 북한이 감행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한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3번째 갱도는 이미 완공됐고, 4번 갱도도 거의 완공 상태로 다시 공사가 시작됐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1번 갱도는 한 번 실험하고 폐쇄했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을 했다"며 "3,4번 갱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도 "이번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했는데 갱도 함몰이 예상된다. 위력은 TNT 50kt으로 추산되며 6번의 핵실험 중 최대 규모"라며 "핵무기 종류는 수소폭탄인지 EMP탄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통보를 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풍계리는 당분간 정비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핵실험 갱도를 준비 중이라는 동향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정원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북태평양에 발사하는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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