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 아이폰에 3D센싱 카메라 모듈이 적용돼 3D 안면인식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되는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내년부터 3D 센싱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퀄컴과 대만 하이맥스는 3D센싱과 관련한 솔루션을 공동 발표,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정했다.
퀄컴과 하이맥스는 최근 고해상도의 저전력 액티브 3D 심도 감지 카메라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와 보안감시, 자동차,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생체 인식을 위한 얼굴 인증, 3D 재구성 및 장면 인식 등에 대한 컴퓨터 비전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번 협력 3D센싱 카메라 시스템은 퀄컴의 스펙트라 기술과 하이맥스의 광학 기술이 만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퀄컴은 지난해 파트너들이 스냅드래곤을 기반으로 좀 더 쉽게 듀얼 카메라 구현이 가능하도록 스펙트라 모듈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 지난 8월 15일에는 2세대 퀄컴 스펙트라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차기 스냅드래곤 플랫폼에서 컴퓨터 비전, 이미지 품질 및 전력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차세대 통합 ISP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퀄컴은 이번 프로그램에 홍채인증 모듈과 활성 및 수동 심도 감지 모듈을 포함하는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구성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스냅드래곤 기반에서 홍채 및 3D 안면인식을 기본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실제 3D 센서는 하이맥스가 담당한다. 하이맥스는 글로벌 이미징 프로세싱 디스플레이 전용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다. 하이맥스는 3D 센서를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크기로 소형화할 수 있는 웨이퍼레벨광학(WLO)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애플이 3D센싱 기능을 제공한다고 알려졌을때 부상하기도 했다.
하이맥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의 스펙트라와 연관해 웨이퍼레벨광학 센싱 기술과 드라이버, 모듈 등의 설계를 통해 구조화된 슬림(SLiM) 3D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집중한다.
짐 케이시 퀄컴 아태지역 및 인도 담당 부사장은 "하이맥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가 대만 기업과 비주얼 프로세싱 혁신 기술 선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메타이오, 이스라엘 얼굴인식업체 리얼페이스, MS의 키넥트센서 기술개발업체 프라임센스, 플라이바이미디어 등 3D센싱과 관련된 벤처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뤘다. 이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구글과 퀄컴 등이 3D 센싱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단 우 하이맥스 대표는 "우리의 3D센싱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위한 게임체인저 기술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퀄컴의 신규 스펙트라 기술은 내년 상용화될 차세대 스냅드래곤에 적용된다. 하이맥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3D센싱 카메라 솔루션 또한 내년 1분기에 양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서도 3D 안면인식을 포함해 가상 및 증강현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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