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6일 보이콧 셋째 날을 '안보의 날'로 지정하고 정기국회 보이콧을 이어간다. 다만 홍준표 대표의 주장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시작되는 이날과 오는 7일은 장외투쟁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안보의 날로 잡았다"며 "망나니짓을 하는 김정은에 대해 성토를 좀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오전에 의원 총회와 북핵 안보 전문가를 2~3명 초빙해 안보 토론회를 가진 후, 오후 1시 30분경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 위치한 군부대를 시찰할 예정이라는 것이 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군부대 시찰에 참석할 예정이며, 홍 대표도 참석할 계획이다.
군부대를 시찰한 뒤에는 국회에 돌아와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보이콧 관련 논의 및 대국민 보고대회 개최 등 의원들의 의사를 모을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2일 보이콧을 선언한 뒤 4일과 5일 각각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를 규탄하고 안보 먹통과 인사 참사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물론 비서실장도 만나지 못하고 3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또 정우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불참 통보하며 본회의가 2분만에 무산되기도 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북핵 위협 등 안보 국면에 적극 대응하자는 원칙에 따라 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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