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은 고수한 채 북핵 관련 외교·안보 상임위원회에는 부분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임하는 것이 노선이었기에 오늘 오후 3시 예정인 국방위와 2시 정보위 두 군데는 참석해서 그간의 정보 무능과 대처에 대해 얘기를 듣고 우리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만 안보관련 상임위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은 유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또 이번 주 내에 정부의 안보 무능과 방송장악 시도 등에 대한 대규모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보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당내 사드배치특위를 북핵대처특별위로 보강, 확대해 새롭게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리는 본회의에 집단 불참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피켓시위와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오는 5일은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방문해 항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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