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바른정당 내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대표 사퇴론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6일에는 공개 회의 석상에서 사퇴론이 터져 나왔다. 당 대표 취임 두 달여 만에 리더십을 완전히 상실한 모양새다.
조병국 파주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최근 이 대표 관련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당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데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이 대표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진정성도 믿지만 옛 선비들은 혐의가 밝혀질 때까지 두문불출했다"며 "이 대표는 잠시라도 대표직에서 물러나 달라. 그게 대부분 당원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이제 비대위 체제가 맞다"면서 "유승민 의원이 당을 살리고 당원들에게 진 빚을 갚아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기재 서울 양천갑 위원장도 "이 대표가 조속히 결단할 것으로 본다"며 "대주주가 전면에 서야 한다. 비대위 체제 전환과 유 의원의 전면 진출을 지도부가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통합·연대론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통합이냐 합당이냐 하는 이야기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 상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 무너지는 데는 한국당 아니면 국민의당이다. 우리가 뭐가 아쉽겠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시 한 번 창당 정신으로 되돌아가고 흔들리지 말자"며 "더 단단하게 뭉치고 원칙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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