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당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 참석,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려 깊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이렇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가 옥모 씨로부터 현금, 명품 등 수천만원대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당내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이 대표는 "그간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저의 고심은 저의 유불리가 아니라 거짓 모함에 굴복하는 선례를 남기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당을 추스르고 전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깊이 고심했다"면서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겠다.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대표직을 떠나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의혹은 억울하다"며 "모든 진실과 결백을 떳떳하게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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