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미국 8월 물가지표 발표 ▲중국 8월 실물지표 발표 등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북한의 6차 핵실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가능성 등 잇단 악재가 불거진 가운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 4~8일 간 코스피는 7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코스피 조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월에는 리스크가 많다는 진단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기습 무력 도발 가능성, 정부 규제 리스크 등이 여전한 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보다는 단기 재료 및 수급변화에 따라 일희일비를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9~20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의 세제개혁안 입법 관련 이슈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한 리스크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군사적 충돌 옵션을 대북 정책의 후순위로 명시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지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4일에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돌아온다. '네 마녀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이 날은 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 주식의 선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시장 초점은 외국인 선물 수급 향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다만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와 국내 증시의 실적 모멘텀 하락,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은 외국인발 수급 노이즈로 비화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8월 물가 지표(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 8월 실물 지표(14일) 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한진·홍록기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8월 물가지표는 여전히 2% 미만으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낮추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중국 8월 실물지표(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의 점진적인 둔화가 불가피 함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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