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올 한해 글로벌 ICT 발전상과 내년 업계를 전망할 수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7'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MWC 아메리카 2017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이동통신박람회 중 세계 최대 규모인 MWC, 아시아 최대 규모인 MWC 상하이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MWC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더 테크 엘리먼트(The Tech Element)'를 주제로 진행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GSMA 이사회 일원으로 11일 개막 전날 이사회에 참석, ICT 생태계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현지 GSMA 이사회 참가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박정호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미주 지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7 현장을 방문,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11일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통신산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해외 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이동통신사 등 주요 ICT 기업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AI·차세대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람회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도 관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구축 전초기지인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이달 중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T, 5G 기술과 통신 혁신기술 선봬
KT(대표 황창규)는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AT&T, 델(Dell),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이곳에서 KT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KT-MEG(Micro Energy Grid)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혁신기술과 ▲5G 기술 ▲스키점프·루지 VR(Virtual Reality) 등 5G 서비스를 전시한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Korea Telecom: Building a GiGAtopia)에서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와 함께 3대 기가 기술로 소개된 바 있다.
기가 와이어는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6월 미국 보스턴 지역에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KT-MEG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시간,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KT의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돌아온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검역에 활용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케냐를 비롯하여 중동 및 아시아의 주요국가들과 솔루션 도입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7월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괄적으로 반영된 바 있다.
5G 기술은 홀로렌즈를 통해 KT가 내년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로 5G 규격 기반 속도, 커버리지를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동계스포츠를 통해 5G 기반의 서비스인 '스키점프 VR'과 '루지 VR' 등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KT는 전시관을 하얀색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겨울 스키장에서 5G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할 방침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민국과 KT의 혁신적인 5G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며 글로벌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T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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