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자신이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불거진 이념 논란에 대해 "판사의 임무와 역할을 고려할 때 진보, 보수로 양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12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판사로서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개인의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라는 사법 본질에 충실했을 뿐 이념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생각을 가져본 적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모름지기 판사는 소송 당사자의 주장과 의견을 귀기울여 듣고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보편 타당한 원칙을 기초로 분쟁의 합리적 해결책을 찾아가는 사람"이라며 "대법원장의 사명과 책임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가 생각하는 대법원장은 국민과 사법부 구성원을 존중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합리적 토론과 설득을 통해 바람직한 사법부의 모습을 함께 가져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평소 사람을 대할 때 배려와 관용, 경청과 소통의 중요성을 늘 되새기며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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