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국내 양대 포털업체가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도 기부금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동통신 3사 역시 기부금이 소폭 늘기는 했어도 여전히 매출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은권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 2015년 매출은 3조2천539억원이었으나 기부금 비율은 1.3%(430억원), 지난해는 매출액 4조226억원 중 0.9% 수준인 376억원에 그쳤다.
이는 카카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카오의 2015년 총 매출액 8천621억 원 중 기부금 비율은 0.7%(59억원) 수준, 지난해는 8천612억 원 중 0.5%인 40억원에 그쳐 오히려 약 32% 가량 감소했다.
이은권 의원은 "네이버의 지난해 광고매출은 2조9천670억원으로, 전년도 2조3천224억원 대비 약 28% 증가했다"며, "이는 지상파3사(KBS·MBC·SBS) 광고매출을 모두 합한 1조6천627억원과 국내 3천700여개 등록 신문사의 광고매출액을 합한 1조5천394억원를 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사회환원 등 기부금에는 인색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이는 국내 이동통신3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부금이 소폭 늘었지만 매출 대비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 SK텔레콤의 2015년 매출은 12조5천억 원이었으나 기부금은 전체의 0.5% 수준인 629억 원에 그쳤고, 2016년에는 12조3천억 원 중 0.6%, 77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KT도 2015년 매출액 16조9천억원 중 0.4%(627억원), 2016년 17조 원 중 0.5%(811억 원)이었고, LG유플러스는 2015년 10조7천억 원 중 0.1%(57억 원), 2016년 11조4천억 원 중 0.1%(84억 원)이었다.
이 의원은 "국민들에 의해 성장하며 막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정작 국민을 위한 사회공헌과 기부는 너무 미흡하다"며,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공헌과 기부를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