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국제사회가 강화된 대북 제재안을 담은 유엔 결의안을 통과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북한은 15일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약 770여 km, 비행거리는 약 3천700여km로 추정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7시6분경 훗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다는 지자체 경보 메시지를 보냈고, 일본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격추 시도는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7월 29일에도 일본 훗카이도 상공을 관통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이 긴장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역시 IBRM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실험 규제에도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75호와 관련해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의 산물"이라며 "준열히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의 대응도 바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미사일 대응책 논의를 진행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 탄도미사일을 도발 원점인 순안 비행장까지의 거리 250km를 고려해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즉각 대응 대비 태세가 갖춰져 있음을 무력시위로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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