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양국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5분 동안 통화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추가 도발을 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아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압박을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더욱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된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 및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동맹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다음 주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반 방안들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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