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인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김 후보자를 대법원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로,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28.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8.0%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인준 찬성 82.6% vs 인준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79.6% vs 4.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80% 전후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4.2% vs 82.3%)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 초반으로 크게 높았고 바른정당 지지층(28.4% vs 54.7%)과 국민의당 지지층(40.1% vs 50.5%)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0.6% vs 11.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고, 중도층(58.7% vs 27.8%)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는 반면, 보수층(27.3% vs 57.1%)에서는 반대 응답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4.9% vs 12.1%)와 서울(62.2% vs 21.3%)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60%를 넘었고, 이어 경기·인천(57.0% vs 27.2%), 대전·충청·세종(51.5% vs 25.4%), 부산·경남·울산(45.7% vs 37.9%)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거나 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인준 찬성 31.4% vs 인준 반대 42.7%)에서는 인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2.5% vs 14.3%)와 30대(68.6% vs 20.0%)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70% 전후로 크게 높았고, 20대(49.7% vs 14.3%)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36.0%)이 많은 가운데 찬성 응답이 반대의 3.5배에 이르렀다. 50대(49.3% vs 38.4%)에서도 인준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32.5% vs 48.9%)에서는 인준 반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천95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3.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법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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