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여야가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치권 안팎의 관심은 표결 결과로 모이게 됐다.
20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하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할 가능성이 높다.
남은 것은 표 대결이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299명이 모두 투표한다는 전제 하에 더불어민주당(121석), 정의당(6석), 새민중정당(2석),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해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도 자력으로 부결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40석의 국민의당이 이번에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3표 가운데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일찌감치 과반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탈표를 단속하는 한편 국민의당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국민의당은 의원 자율투표 방침만 정한 채 '포커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국민의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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