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소장파 의원들이 국민통합모임을 만들고 향후 협력의 기반을 쌓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통합론에 대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장파들의 모임 발족으로 중도 통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약 15명은 20일 조참 모임을 갖고 이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국민의당은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이언주·정인화·최도자·신용현·김수민·황주홍·박준영 의원이 참석했고, 바른정당은 하태경 최고위원과 정운천·김세연·강길부·이학재·홍철호·박인숙·오신환 의원이 힘을 보탰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패권정치에 저항하면서 생긴 양당의 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 통합을 위한 활동을 함께 하자고 뜻을 모았다. 국민통합모임은 향후 문호를 열고 의원들의 참여를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패권정치와 권력의 사유화에 저항하면서 생긴 정당이니 만큼 창당 정신을 되살리고 이념과 지역, 빈부, 세대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소통의 시대 정신에 맞게 대한민국 공동체 통합을 위한 활동들을 함께 해 나가자는 취지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도 "이렇게 여야 4당 체제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30년 동안 여러 갈등이 양당체제로는 안된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한국당도 패권세력이 청산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도 패권세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대항해 진정한 민주주의 체제를 만드는데 작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은 "어느 대통령도 취임하면서 항상 국민통합이라는 이야기를 제일 먼저 한다"며 "그런데 정치 현실에서는 편을 갈라 나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통합과 실용주의, 미래의 가치를 두고 정치가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혁신을 강조했다. 하 의원은 "중도 진영에서 노력하는 국민의당 정치인들과 보수혁신을 위한 바른정당 의원들이 함께 하는 것은 큰 의미"라며 "중도혁신과 보수혁신 세력이 서로 어깨를 걸고 정치판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 의원은 "TK 지역에서 낡은 보수가 여전히 패권을 갖고 있고, 호남 지역에서도 특정 정당이 압도적 지지율 보이는 이 상황을 타개할 세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 분들"이라며 "정치혁신과 패권혁파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대선까지도 같이 가서 정치판의 큰 변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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