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단이 10일 간의 장기 연휴 동안 들은 추석 민심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고 해석하며 대정부 투쟁을 다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민심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빠져 나가는 민심을 주워 담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안으로는 혁신, 우혁신하고 밖으로는 보수우파 대통합으로 탄핵 이전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민심이었다"며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제가 만나 뵌 분들께서 가장 큰 걱정과 우려를 하신 것은 단연 북한 핵무장 위협"이라며 "연휴 기간 중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초강경 발언이 연일 계속되었지만, 우리 정부는 도대체 어떤 대처를 하는 것인지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고 정부를 공격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나 외교안보팀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민을 안심시킬 어떤 대책이라도내놓은 것이 하나라도 있기나 했나"라며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는데도 청와대에서는 한마디 항의나 대응조치 조차 내놓지 못하는 것이 이 정부의 유약하고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인 저를 비롯한 우리 자유한국당은 추석 민심을 잘 받들어, 문재인 정권의 이러한 안일하고 한심한 안보인식 뿐만 아니라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벌어지는 정치보복,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 등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꼭 지켜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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