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앞으로 3년간 세계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150억달러(약 16조7천억원)를 투입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알리바바가 2014년부터 2017년 3월까지 쏟은 연구개발비의 2배 이상 규모다.
이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DAMO(Academy for Discovery, Adventure, Momentum & Outlook)로 불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베이징, 항조우, 산마테오, 벨레부(미국), 모스크바, 델아비브, 싱가폴 등의 7곳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100여명의 연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들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사물인터넷(IoT), 파이낸셜 기술, 양자 컴퓨팅, 휴먼 머신 인터렉션, 머신러닝 등의 신기술을 연구한다.
또 이 연구소들은 UC 버클리의 RISE 연구소 등의 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비롯한 세계 상위 대학들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알리바바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0억명 이상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20년간 1억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최근 R&D 비중을 늘리며 신기술 부분에서도 앞서가려 하고 있다. 세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분야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다.
바이두나 텐센트 등의 중국 IT 기업들도 최근 세계 각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신기술 개발과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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