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라자다를 내세워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주 태국정부와 계약을 맺고 태국 e커머스 분야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동남아 e커머스 선두업체 라자다를 내세워 이 사이트에 3만개 중소규모 태국업체가 입점할 수 있도록 교육을 담당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초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라자다의 지분을 인수했다.
알리바바는 또한 태국 우체국의 우편물 출하와 물류센터 운영에 대해 자문한다.
태국 e커머스 시장은 전체 커머스 시장에서 1.5%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여행을 제외한 태국 e커머스 판매액은 앞으로 4년간 매년 15%씩 성장해 2020년 56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알라바바가 이 시장을 주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태국의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이 시장에 먼저 진출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을 제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마케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49.8%이며 인터넷 이용률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의 경쟁은 인도에서 이미 충돌을 일으켰으며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동남아 e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사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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