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방문진 조사 월권, 이효성 사퇴해야"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자진사퇴해야한다. 방통위원장이 아닌 적폐위원장으로 부르겠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자질논란을 이유로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효성 방통위장은 현재 방송장악 앞잡이로 행동하는데 국감에서 보고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방통위장으로 인정을 할 수 없고, 국감에 나와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소속 과방위 위원들은 오랫동안 이효성 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5가지 공직배제 부분에 해당하는 전관왕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 임명, 이후 각종 방송 장악을 위한 월권행위를 멈추지 않고 무리한 적폐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통위의 방문진에 대한 무더기 자료요구는 월권행위"라며, "방통위 설치법에 근거가 없다보니 멀리 있는 법을 가져와 무리하게 적용, 월권적으로 자료 요구한 이 행위는 국민적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이 자리에서 다시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고위 공무원은 대통령이 언급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며, "방통위원장을 이제부터 적폐위원장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효성 위원장 자진사퇴 요구 외에도 최순실 게이트 관련 핵심 증거로 제시됐던 '최순실 태블릿PC'와 관련해 국감 현장에 증인으로 신청한 손석희 JTBC 사장과 소속 기자들이 출석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박대출 의원은 "손석희 사장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사 합의에서 원만히 합의가 안됐다"며, "자유한국당은 손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의혹, 또 이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규명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1년 간 격동으로 몰아넣은 기폭제가 된 최순실 태블릿PC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도, 국감도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손석희 사장 본인이 당당하다면 국회에 출석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