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전기차 충전 방식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CharIN)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차린은 우리나라와 북미, 유럽에서 확대되고 있는 콤바인드 충전 시스템(CCS)을.표준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단체다. BMW, 다임러, GM, 폭스바겐 등 주요완성차 업체부터 보쉬, 콘티넨탈 등 부품회사까지 10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차린의 회원사들로부터 충전 표준 개발에 핵심 멤버로 참여해줄 것을 제안받아 왔다. 전기차 충전 제어 통신 기술과 차량부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이로써 전기차 충전 관련 신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회원사들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차린 합류는 기존 차량부품 고객들과의 관계가 강화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LG이노텍의 해외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지역 고객 상당수가 차린의 콤바인드 충전 시스템을 표준으로지지하고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충전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방침이다. 이미 전기차 배터리 관리 및 충전 관련 제품을 양산하며 사업을 확대 나가고 있다.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DC-DC 컨버터,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등고효율, 고신뢰성 전기차 부품을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수년 간 매출로 이어지는 수주 잔고가 전기차 부품에서만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7천억원에 이른다.
LG이노텍은 전기차 전용 부품 외에도 20여 종에 이르는 차량부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IT부품사업에서 쌓은 무선통신, 전력변환 등 핵심 기술을 융·복합해 2005년부터 차량 전장 분야로확대 적용해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충전 표준 대응력은 차량부품 사업의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차린' 가입으로 기술 변화에 한층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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