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 롯데와 손잡고 문을 연 '이케아'를 견제하기 위해 신세계가 '수납 전문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신세계는 이 전문점을 상품 중심으로 판매하는 기존 유통업체와 달리 이케아처럼 테마에 맞는 공간을 조성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공간별 수납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인근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6일 스타필드 고양에 효율적인 공간정리를 필요로 하는 20~30대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카테고리 킬러형 수납 전문점 '라이프 컨테이너(LIFE CONTAINER)'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라이프컨테이너는 이마트 평균 수납용품 매장의 4배에 달하는 241평(777㎡) 규모로, 이마트 수납매장과 비교해 70% 상품을 늘려 3천500여 종의 수납 전문 상품을 구비해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꾸며졌다.
라이프 컨테이너는 기존의 이마트와 진열 방식 및 상품측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먼저 이곳은 진열 방식 측면에서 기존의 상품 중심 진열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공간별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과적으로 수납을 예시로 보여주기 위해 라이프 컨테이너는 모형 주거공간을 도입했다.
옷장, 주방, 욕실 등 수납에 대한 수요가 큰 공간을 중심으로 6가지로 존으로 나누고 모형 주거공간을 설치해 라이프 컨테이너 상품을 활용한 수납 방법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욕실 공간과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 매장 안에 욕실과 똑같은 공간을 만들어 실제 상품이 수납을 위해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이처럼 모형 주거공간을 통해 상품 활용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직관적으로 수납의 노하우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상품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주거형태에 맞춰 제작한 한국형 수납용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 자체에도 변화를 줬다. 이는 전통적인 단위인 자(尺, 30.3㎝)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국내 주거환경의 특수성을 반영, 상품 제작의 단위를 3의 배수 형태로 제작해 범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사이즈, 소재, 디자인 및 금액 측면에서 폭넓은 상품을 마련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커버(CURVER, 네덜란드), 데코(Décor, 호주) 등 해외 우수 생활용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라이프 컨테이너는 쇼핑의 재미를 위해 키커랜드(KIKKERLAND), 프레드앤프렌즈(fred&friends) 등 위트 있는 디자인의 아이디어 상품 브랜드도 함께 소개한다.
이마트 리빙담당 안혜선 상무는 "다년간의 고객 분석과 시장 분석을 토대로 공간 활용도를 개선시키는 수납상품에 대한 국내의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며 "주거비용 상승과 1인가구 증가 등 공간 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수납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홈퍼니싱 전문점과 구분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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