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안내로봇이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곳곳을 누빈다.
LG전자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이번 주부터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약 2주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연간 2천500만명에 이르는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을 대상으로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와 상세 경로, 소요시간 등을 안내한다. 방문객이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재미도 더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안내로봇이 방문객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토대로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운다. LG전자와 신세계 프라퍼티는 현장 테스트 및 시범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협의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스타필드 하남'에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로봇 기술과 관련해 장기간 축적해온 역량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로봇 시범서비스의 성과 등이 크게 기여했다.
LG전자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해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의 핵심 기술 역량이 융합된 제품이다. 로봇에 탑재된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올해 초 LG전자는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안내로봇 외에도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허브 로봇 등 공공 장소나 주택에 적합한 로봇을 선보였다. 7월 말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이 시범 서비스 중에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상무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 넓히며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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