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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온 중도통합론, 야권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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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중도통합으로 선회, 국민의당 갈등이 관건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중도통합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핵심 주체인 국민의당이 21일에 끝장토론을 통해 당의 진로를 설정할 계획이어서 야권의 향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 8명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오는 13일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역시 이에 합류할 계획이다. 11석만 남게 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탈당파들의 한국당 입당에서 다소 푸대접을 받았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이후 "이제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하겠다"고 해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당의 명운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바른정당은 중도통합론에 적극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바른정당은 12월 내에는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을 이루면서 자유한국당 내의 개혁파들을 포함해 보수·중도통합을 이루겠다는 자세다.

문제는 국민의당이다. 안철수 대표계의 생각은 비슷하다. 당초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을 12월 중에 이루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내 호남중진들이 중도 통합론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이같은 중도통합론에 대한 갈등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악마와 손 잡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민에게 다당제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는 책임정치"라며 "왜 우리의 멋진당이 교섭단체도 무너지고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공동책임이 있는 그런 당으로부터 호남을 벗어나라느니, 햇볕정책을 버리라느니 얼토당토않은 모욕적인 훈수를 들어야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이태우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를 맹비난하며 분당을 언급한 이상돈 의원을 겨냥해 "지난 총선 사지에 뛰어들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을 위해 희생해주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 하지 마시고 프로라면 프로답게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열리는 21일 국민의당 끝장토론이 양측의 전혀 다른 입장 차이를 좁혀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갈등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양측이 입장차가 돌아올 수 없는 지경으로 확인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바른정당 잔류파인 진수희 최고위원은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갈등에 대해 "한두번 모임을 갖다보면 정리되는 지점도 있을 것"이라며 "깊이 대화하다보면 달라 보이는 부분들이 하나로 모여지는 쪽으로 갈지, 아니면 도저히 하나의 당으로 묶여 가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서면 그 자체도 오히려 연대나 통합이 가능한 흐름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갈등의 결과에 따라 중도통합론에 불이 붙을 수도,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지방선거를 향해 가는 야권이 또 다시 격변을 맞이할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국민의당 토론에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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